La Decimoquinta: 클럽 기조가 옛날과 많이 변했죠. 과거에는 연애하듯이 매물을 샀다면 지금은 마치 결혼처럼 9가지가 맞아도 1가지가 안맞으면 그냥 안사니까

San Iker: 카세미루는 크로스 옆에서 뛰면서 크로스가 잘 하지 않던 상대 골문에 직접적인 타격 능력을 갖췄던 선수라 더 잘 맞던 거기도 했죠

공효진: 경기력도 세추

스코월드: 젊고 잘하는 선수는 비싸서 못산다 -> 걍 우리가 원하는 프로필에 안 맞으니 둘러대는 개소리

공효진: 2324때 크추 조합은 수비적인 문제보다 공안돌고 둘다 직접전진 안돼서 빠른전개 안돼서 답답한게 더 컷죠. 그래서 빙가한테도 따인거고

La Decimoquinta: 걍 저 첫번째 이유가 핵심이라고 보는데 우리 맘에 드는 놈 없으면 그냥 안사고 다른 포지션 찾는다...이런 마인드죠

La Decimoquinta: 이런 상황 속에서 구단은 여전히 새로운 프로필을 찾기 위해 레이더를 켜 두고 있다.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게 여겨지지만, 가장 큰 꿈은 비티냐다. 물론 그가 유일한 후보는 아니다. 이 모든 움직임은 수개월 전부터 감지됐고,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분명해진 중원 창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다.

마르코 로이스: 이 팀이 생각하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는 공미라 생각하면 어쩌지...

La Decimoquinta: 당시 구단은 창의성 부족을 두 명의 이름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첫 번째는 아르다 귈레르로, 지난 시즌 막판 강렬하게 등장했지만 올시즌을 통해 해당 포지션에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두 번째는 주드 벨링엄으로, 도르트문트 시절 보여줬던 조직자 역할을 다시 수행해주길 기대했다. 그러나 팀의 전술적 혼란과, 벨링엄이 골에 강하게 집착하는 피니셔로 각성하면서 그 과정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했다.

La Decimoquinta: 하지만 여러 이유로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첫 번째 이유는 최근 몇 년간 반복돼 온 문제로, 전술적·기량적 조건과 재정적 조건을 동시에 충족하는 선수를 찾지 못했다는 점이다. 검증된 좋은 선수들은 너무 비쌌고, 비교적 영입 가능한 젊은 자원들은 확신을 주지 못했다. 구단의 엄격한 영입 정책에서 요구하는 모든 필터를 통과하는 유형이 없었고, 결국 다른 포지션 보강을 선택했다.